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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활/일본 - 취업 생활

D+42 | 이사할 집에 바루산 , 가전제품 이사하기 [코로나 사태]

안녕하세요. Tay 입니다.

2020/11/28일

오전)

어제부터 내일까지 소나기가 계속 내린다고 하는데, 오늘 날씨가 애매하네요.
이 뒤로는 비가 안내린다는건지..

일단 소나기라는데 집 밖에 나와보니 해가 쨍쨍하더군요.
어서 짐을 날라야겠습니다.

그렇게 나왔는데, 저희 호수에 우편을 넣으시는 우체부랑 마주쳐서 우편물을 후두두 수령했습니다.

공과금 등등 이랑, 건강보험증이더군요.

아무튼 뒤로하고, 얼른 부동산에 열쇠를 빌리러 갔습니다.

입주가 12월 1일부터라서 열쇠는 30일부터 줄 수 있다고 했는데,
하필 해약할 사택이 28일까지 계약기간이라서 28일날만 잠시 빌리기로 했습니다.

근데 진짜 이상한게 제 자전거 손잡이가 자꾸 뒤로 돌아가더니
결국, 브레이크가 하늘을 향 할 정도까지 돌아갔더군요. 이런;;

오후)

이런씨

열쇠를 빌리고 돌아가려는데 이게 웬일인지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더군요.

설마가 역시가 됐습니다.

하...

아무튼 집에는 들어왔구요. 혼자 살기에는 충분히 넓고 예쁩니다.

특히 옆에 난 창문이 예쁘더군요. 햇빛도 잘 들어오고요.

이건 청소했다는 건데, 4일전에 했답니다.

젠장, 근데 왜 거미줄이 있냐!!

아무튼 혹시 몰라서 바루산 이라고 하는 바퀴벌레 및 해충 제거 연막탄이 있는데
그걸 쓰려고 했는데, 마침 회사 동료가 이사 왔을때 팩으로 사둔게 있어서 받았습니다.

온 김에 집구경도 시켜줬어요. 아무것도 없지만요.

바루산 하기전에 세리아에 와서 이것저것 샀습니다.

화재 탐지기, 가스 탐지기 등등 가릴 팩이랑 청소도구, 그리고 가전제품 옮길때 비 안맞게 비닐 등 샀습니다.

팩으로 이렇게 감싸주면 끝.

거실이랑 부엌 및 화장실에 각각 뿌려주고 문닫고 나왔습니다.

한 세시간정도? 뒤에 들어가면 연기가 다 가라앉고 그때 환기 해주면 된다는데,
저는 바닥 청소할 생각입니다.

아무튼 그러다보니 주문한 대차가 왔더군요.
휴... 오늘까지 안오면 어쩌나 했는데 딱 맞게 왔더군요.

대차 값이 3천엔 중반이라 렌터카 보다 비쌉니다..ㅜㅜ

사실 전 국제면허라 렌트가 안되지만, 회사 동료들 한테 말하니까 자기가 렌트하고 운전해주겠다는데
이미 늦어서 빌릴수 있는 차가 없더군요.

해약할 집에 와보니, 냉장고에 성에가 다 녹아더군요.

물 다 빼고 열심히 닦아줬습니다.

저 두놈들이 제일 문제입니다.

전자렌지는 그냥 들고도 가져갈텐데요.

일단 가장 무거운 세탁기부터 시작했습니다.
밖으로 빼려고 들어보니 생각보다 너무 가볍더군요.

4.5L 로 작은거라서 30kg 밖에 안해요.

근데 하~필 막 소나기가 시작돼서 비닐로 감싸고 비 맞으면서 출발했습니다.

가는데 큰일은 좀 창피해서 사람 안다니는 골목으로 들어왔습니다 ㅋㅋㅋㅋㅋ

이사할 집이 걸어갈 수 는 있는데, 걷기에는 조금 먼 1.5 km 입니다.
힘든거보단 조금 시선이 느껴져서 마인드 컨트롤 했습니다. 어차피 다시 만날 일 없는 사람들이다.

일단 바루산 때문에 바로 안올리고 계단 아래에 뒀습니다. 바닥 청소 먼저하고 올리려고요.
이사할 집은 작은 아파트라 로비 이런거 없습니다.

일단 환기부터 시켰습니다.

다행이 벌레가 나오거나 시체가 없더군요. 휴...

바닥 청소를 싹다 하고, 세탁기를 올려뒀습니다.
2층이라 계단까지 올라가야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가벼워서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부동산 마감시간이라 일단 세탁기만 옮기고 열쇠를 돌려줬습니다.

부동산 열쇠 돌려주고, 밥 먹으러 근처 마트왔는데
츄리닝 바지 저렴하게 팔더군요. (천엔)

진짜 너무 필요해서 검은거로 하나 샀습니다.
운동할 때 입으려고요.

저녁은 마트에 있는 햄버거 집에서 먹었는데, 연어 튀김 버거가 있더군요.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다가 먹으니까 꿀맛이더군요.

다시 해약할 집으로 와서 남은 냉장고랑 전자렌지를 옮기기로 합니다.

근데 한번에 옮기려니까 불안불안하더군요.
그래서 비닐 빼고 전자렌지랑 냉장고에 테이프를 덕지덕지 붙이고 출발했습니다.

옮기다가 생각한건데, 다른 사람입장에서는 조금 무서워 보일 수도 있겠더군요
섬뜩한 상상을 할 수도 있고요.

아무튼, 이사 갈 집은 열쇠를 돌려줬으니 이건 지금 사는 사택으로 임시로 가져왔습니다.
여긴 가까워서 몇분 안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약할 집에 뒀던 자전거랑 커튼까지 가져오고 마무리 됐습니다.

하루종일 걸렸습니다. 진짜 드럽게 힘들더군요.

 

댓글 환영입니다! 궁금하신점 댓글남겨주시면 답 드리겠습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